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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오렌지, 이렇게 다를 줄 몰랐다고? 품종부터 유통까지 완벽 정리!

by 아리스토텔 2025. 3. 16.

얼마나 알고 계세요? 오렌지 이야기 – 품종, 등급, 관세까지

 

오렌지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는 감귤류 과일 중 하나입니다. 달콤한 과즙과 상큼한 맛, 풍부한 비타민 C 덕분에 건강을 위해 즐겨 찾는 과일로 자리 잡았죠. 특히 겨울철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한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렌지는 품종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다르고, 출하 시기 및 산지별 특성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트나 시장에서 흔히 접하는 오렌지의 등급이나 정확한 품종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오렌지의 주요 품종과 국가별 유통 흐름, 등급 기준, 관세 정보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오렌지의 주요 품종


오렌지는 품종에 따라 맛과 용도가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오렌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셨나요?

① 네이블오렌지 (Navel Orange)


배꼽 모양의 작은 홈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씨가 거의 없습니다.
과육이 부드럽고 즙이 풍부하며, 달콤한 맛이 강합니다.
주로 생과용으로 소비되며, 11월~5월 사이에 출하됩니다.
대표적인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스페인입니다.


② 카라카라 오렌지 (Cara Cara Orange)


네이블오렌지의 변종으로, 겉모습은 일반 네이블오렌지와 유사하지만, 과육이 핑크빛을 띠고 있습니다.
맛이 더 달고, 자몽과 오렌지를 섞어 놓은 듯한 독특한 풍미를 가집니다.
1월~4월 사이에 주로 출하되며, 네이블오렌지보다 당도가 높은 편입니다.
주요 생산지는 미국(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③ 발렌시아 오렌지 (Valencia Orange)


즙이 많고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오렌지로, 착즙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네이블오렌지보다 늦게 출하되며, 3월~9월 사이에 유통됩니다.
저장성이 뛰어나 여름까지도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주요 생산지는 미국(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입니다.


이 외에도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 같은 붉은빛을 띠는 품종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네이블, 카라카라, 발렌시아 오렌지가 유통됩니다.

2. 오렌지의 등급 기준 (FANCY vs. CHOICE)


오렌지의 등급은 외관적 품질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FANCY (특등급)

껍질이 깨끗하고 흠집이 거의 없는 오렌지입니다.
색이 선명하고 크기가 균일하며, 외관적으로 최상의 상태입니다.
선물용 또는 프리미엄 오렌지로 주로 판매됩니다.

 

CHOICE (상등급)

외관적으로 약간의 흠집이 있을 수 있으나, 맛과 품질은 FANCY와 거의 동일합니다.
주로 일반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등급입니다.
가격이 FANCY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오렌지의 등급은 맛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외관 품질로만 결정됩니다. 즉, CHOICE 등급의 오렌지가 더 맛있을 수도 있으며, 등급이 높다고 무조건 더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3. 오렌지의 유통과 국가별 관세


오렌지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며, 국내에서는 주로 미국, 호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에서 수입됩니다.

① 국가별 수출 시기


미국(캘리포니아, 플로리다) → 11월~6월 (네이블, 카라카라, 발렌시아 오렌지)
호주 → 6월~10월 (네이블, 발렌시아 오렌지)
스페인 → 12월~5월 (네이블오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 6월~10월 (네이블, 발렌시아 오렌지)
칠레 → 7월~9월 (네이블오렌지)


② 국가별 관세


오렌지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관세가 적용됩니다.

미국산 오렌지 →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해 현재 무관세
호주산 오렌지 → 한·호주 FTA로 인해 무관세
스페인산 오렌지 → 유럽연합(EU)과의 FTA로 인해 무관세
남아프리카공화국산 오렌지 → 8% 내외의 관세 부과
칠레산 오렌지 → 칠레 FTA로 인해 무관세
FTA가 체결된 미국, 호주, 스페인, 칠레산 오렌지는 관세 부담이 없어 가격 경쟁력이 높으며 국내에서 많이 소비됩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산 오렌지는 관세가 부과되므로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4. 오렌지 고르는 법과 맛있게 먹는 방법


오렌지를 고를 때 다음 기준을 참고하면 더 신선하고 맛있는 오렌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① 오렌지 고르는 팁


배꼽(Navel)이 벌어진 것을 고르세요.
껍질이 지나치게 거칠거나 반점이 많은 것은 피하세요.
88과 크기(중간 크기)가 가장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벌크(박스) 판매된 오렌지는 수분이 쉽게 날아가므로 개별 포장된 것이 더 신선할 가능성이 큽니다.


② 오렌지를 맛있게 먹는 방법


냉장고에 보관 후 차갑게 먹으면 단맛이 더욱 강조됩니다.
착즙하여 주스로 마시면 비타민 C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샐러드, 오렌지 소스를 활용한 요리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5. 마무리하며


오렌지는 품종과 출하 시기에 따라 맛이 다르고, 국가별로 유통 방식과 가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네이블오렌지, 카라카라 오렌지, 발렌시아 오렌지 등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우리가 먹는 오렌지의 등급은 외관 품질에 따라 FANCY와 CHOICE로 나뉜다는 점도 기억하면 좋습니다.

오렌지를 고를 때 배꼽이 벌어진 중간 크기의 오렌지를 선택하고, 적절한 보관 방법을 활용하면 더욱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 오렌지를 고를 때 오늘의 정보를 떠올려 본다면, 한층 더 맛있는 오렌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