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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머스크 멜론과는 다릅니다, 칸탈로프 멜론의 매력

by 아리스토텔 2025. 3. 26.

얼마나 알고 계세요? 칸탈로프멜론 이야기


여러분은 멜론 좋아하시나요?


여름이면 꼭 냉장고에 한 통쯤 들어 있어야 할 과일이 바로 멜론인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멜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품종 중 하나, 바로 칸탈로프멜론입니다.

멜론이라고 하면 대부분 머스크 계열, 즉 겉에 망사무늬가 있고 속살이 연두색인 머스크멜론을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칸탈로프멜론은 다릅니다. 속살이 주황색을 띠며, 당도 외에도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죠. 최근 건강과 연관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칸탈로프멜론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멜론은 사실 전통적으로는 유럽에서 많이 소비되는 품종이었는데요, 프랑스 아비뇽 지방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는 품종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과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4~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재배 면적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까지 드셔보지 못했다면 오늘 제 글을 한번 읽어보시고, 올해는 한번 맛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멜론의 세계는 네트가 있는 머스크멜론만 있는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매력의 멜론이 있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칸탈로프 멜론 이야기 시작해 볼까요?

1. 칸탈로프멜론의 특징과 유래


칸탈로프멜론은 크게 보면 머스크멜론과 같은 계열이지만, 겉모양과 속살의 색, 식감과 향미가 차별화되는 품종입니다.
외피는 줄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편이며, 전체적인 색상은 약간 회색빛을 띤 녹색입니다. 겉면에 망사무늬가 없거나 희미하고, 껍질이 살짝 거친 편이기도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과육의 색인데요, 속은 선명한 주황색으로 당도가 높고, 잘 익으면 살짝 붉은빛까지 도는 고운 빛깔을 보여줍니다.

기능성 성분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칸탈로프멜론은 SOD(Superoxide Dismutase) 효소 함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효소로서 최근 건강 식품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죠.
또한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멜론으로도 알려져 있어, 항산화 효과와 시력 건강, 면역력 유지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기능성이 전부는 아닙니다. 멜론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맛과 향미.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단맛, 그리고 높은 당도 대비 적당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어 일반 멜론과는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삭한 타입보다는 부드럽고 촉촉한 멜론을 선호하신다면 칸탈로프멜론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국내 재배 현황과 유통 흐름


우리나라에서 칸탈로프멜론이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입니다. 가장 먼저 알려진 주요 재배지는 전남 곡성 지역으로, 이 지역의 특성과 잘 맞아 품질 좋은 칸탈로프멜론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곡성에서는 5월에서 7월 사이 출하가 이루어지며, 이후에는 구미, 당진, 나주, 담양 등 중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소규모 생산지들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재배 기술이 축적되면서 출하 시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10월까지도 일부 출하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칸탈로프멜론은 지주재배 방식으로 1주당 1과를 키우는 방식으로 재배됩니다.
이 방식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에 유리하며, 크기와 당도를 균형 있게 키우는 데 적합한 재배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주로 프리미엄 멜론 또는 건강기능성 멜론으로 차별화되고 있고,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이나 온라인몰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3. 칸탈로프멜론은 어떻게 먹을까?


가장 간단하게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한 후, 잘라서 그대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이 충분하기 때문에 별다른 가공 없이도 즐기기 좋고, 주황색 과육은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식욕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주황색 과육 덕분에 과일샐러드, 요거트볼, 디저트 플레이팅 등에도 자주 활용됩니다.
슬라이스해서 리코타치즈나 견과류와 곁들이면 훌륭한 브런치가 되고, 프로슈토(햄)와 함께 먹으면 와인 안주로도 훌륭합니다.

이 외에도 착즙해 멜론 주스나 스무디로도 활용되며, 최근에는 멜론빙수, 멜론디저트 메뉴에도 칸탈로프멜론을 쓰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국적인 주황빛 과육 덕분에 일반 멜론보다 더 색감이 풍부하여 외식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4. 마무리하며


멜론이라고 해서 다 같은 멜론은 아닙니다.


과육의 색, 재배 방식, 품종의 유래에 따라 멜론은 전혀 다른 과일처럼 느껴질 수 있죠. 칸탈로프멜론은 건강 기능성과 맛, 비주얼까지 고루 갖춘 프리미엄 멜론으로 최근 국내에서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과일입니다.

특히 건강과 영양을 중요시하는 트렌드 속에서 항산화 성분과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과일로서의 가치도 높고, 주황색 과육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과즙은 기존 머스크멜론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해줍니다.

곡성 외에도 점차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되는 추세이니, 향후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유통처에서 칸탈로프멜론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시장이나 마트에서 줄무늬가 선명한, 다소 낯선 멜론 한 통이 눈에 띈다면, 그게 바로 칸탈로프멜론일 수 있습니다.

올여름, 건강을 위한 한 통의 멜론,
칸탈로프멜론 한 번 선택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